올들어 급락 BDI 700선 위협
3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올해 지수 1624로 시작한 BDI는 계속 하락해 30일에는 702까지 떨어졌다. 한 달 사이에 5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663까지 떨어진 이후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1일 1828이었으니 두 달 만에 1000포인트 넘게 빠졌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중국을 중심으로 벌크 화물 거래가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여기에 철광석 주요 수출국인 호주와 브라질의 기상악화로 선적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해운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해운업계 수익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가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