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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경북도 상황실, 산불감시 78개 카메라 연결… “그물망 모니터링 든든해요”

입력 | 2012-01-31 03:00:00


경북도 산림녹지과 상황실 직원들이 영상시스템을 활용해 산불을 감시하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9일 오후 경북도 산림녹지과 상황실. 직원들이 대형 화면에 나오는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있었다. 산림청과 연결된 모니터는 산불감시원 위치와 신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줬다. 김희진 주무관은 “주요 산 곳곳에 설치한 78개 산불 감시카메라와 연결해 상황을 파악한다”며 “산불이 발생하면 즉시 현장 장면을 받아 여기서 지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경북도가 산불 감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이 넓어 언제 어디서 대형 산불이 발생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10년간 설날 전후 경북에는 산불 14건이 발생해 3만1000m²(약 9378평)를 태웠다.

지난달 구축한 영상시스템 덕분에 효과적으로 산불 감시가 가능해졌다. 이달 초 영덕군 지품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1000m²(약 300평)를 태우고 40분 만에 잡았다. 현장에 출동한 공무원들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상황실로 전송해 신속하게 대처했기 때문이다. 김종환 산림녹지과장은 “스마트폰을 활용하면 3분 안에 현장과 연결돼 상황실 운영이 입체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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