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는 충남 연기군 세종시에서 무려 6711채가 한꺼번에 분양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끈다. 세종시 출범(7월 예정)과 정부 부처 이전(9월 이후 예정)이라는 대형 호재를 눈앞에 둔 데다 지난해 공급된 아파트들이 수십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대박 행진을 이어가자 고무된 건설사들이 공급을 서두른 결과다. 이 밖에 △경남(2026채) △경북(1193채) △전북 전주(1128채) 등지에서 1000채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수도권에서는 모두 6454채가 분양된다. 특히 인천에서는 송도국제업무지구(1979채)를 중심으로 3756채가 분양된다. 모두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이 공급하는 것이다. 지난해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된 일부 물량은 계약률이 참패를 봤다. 특히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분양한 물량은 계약률이 1%가 안 돼 분양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수요 예측을 잘못한 게 주 원인으로 풀이됐다. 따라서 이번에 공급할 물량의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성공이냐 실패냐에 따라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분양시장의 전개 양상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도 2148채가 분양된다. 재개발 재건축이 대부분으로 단지 규모는 크지 않지만 교통여건 등이 좋아 주목할 만한 곳이 적잖다. 경기에서는 광교신도시에서 GS건설이 550채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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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6711채가 동시에 분양될 충남 연기군의 세종시 전경. 7월 세종시 출범, 9월 정부 부처 이전을 앞두고 수요자의 관심이 쏠리자 건설사들이 앞다퉈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동아일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