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세계적 도시 육성”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이종철 청장(50·사진)이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새해 구상을 밝혔다. 영종도 2개 구역에서 ‘부동산 투자이민제’를 시행하도록 했고, ‘바이오 메카’로 새롭게 떠오른 송도국제도시를 발판으로 IFEZ를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 이 청장은 이를 위해 의료, 교육, 엔터테인먼트, 관광, 쇼핑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출 수 있는 10대 융합 추진과제를 만들었다.
―그동안의 성과를 정리하고, 개선할 점을 말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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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EZ 서비스산업 전진기지’를 어떻게 실현시켜 나갈 수 있나.
“인천이 세계적인 도시가 되려면 첨단연구, 제조 기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사람이 몰리는 도시가 돼야 한다. 롯데그룹이 송도국제도시에 1조 원을 투자하기 위한 복합쇼핑타운 개발계획을 발표했고, 신세계그룹도 청라국제도시에 3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해 이들 지역이 조만간 유통물류 중심지로 떠오르게 된다.”
―제도적 뒷받침도 이뤄져야 하는데….
“인천경제청은 IFEZ 내 서비스 분야 외국인 투자기업에도 조세 인센티브를 줄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했고, 국회에 이 같은 내용의 법령 개정안이 상정돼 있다.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투자이민제의 투자 기준 금액을 15억 원에서 하향 조정하고 투자 대상도 휴양 목적 체류시설 이상으로 확대하려고 한다. 중국인 관광객이 현지가 아닌 인천국제공항에서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는 ‘도착 비자 발급제’ 도입도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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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이 세계 1위 공항이고, 중국 컨테이너 물동량 1위인 인천항이 가까이에 있는 등 입지경쟁력이 어느 지역보다 뛰어나다. 또 삼성바이오, 센트리온 등 산학연 네트워크가 활발히 구축되고 있어 외국기업이 투자매력 1순위로 꼽고 있다. 더 많은 기업이 IFEZ의 가치를 인정하고 입주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