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일부터 1만2000원을 내면 하루 동안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T로밍 데이터 무제한 원패스’ 요금을 현지 시간 기준으로 부과한다고 이날 밝혔다. 예전에는 한국 시간을 기준으로 데이터 요금이 매겨져 가입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
예를 들면 현지 시간 기준으로 오후 1∼3시 2시간 동안 데이터를 썼더라도 시차 때문에 한국 시간으로 전날 오후 11시에서 다음 날 오전 1시에 쓴 것이 되면 2일 치 요금 2만4000원을 내야 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데이터를 쓸 때마다 일일이 한국과의 시차를 계산해야 했다. 현지 시간을 기준으로 요금을 계산하면 이러한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미국 러시아처럼 한 나라 안에 여러 시간대가 있으면 수도의 시간을 기준으로 요금을 물릴 계획이다.
정진욱 기자 cool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