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에 작년 2배 찾아… 리조트 투숙객도 67% 늘어
2018평창겨울올림픽 주무대가 될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 스키어 등 겨울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알펜시아는 이를 올림픽 평창 유치 특수로 보고 있다. 알펜시아리조트 제공
알펜시아리조트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급증세다. 평창이 2018겨울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7월부터 이달까지 알펜시아리조트를 방문한 외국인은 5만9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5400여 명에 비해 66.7% 증가했다. 또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숙객은 4만1000여 명으로 지난해 2만4600여 명에 비해 66.7% 늘었다. 이는 여행업체들이 올림픽 주무대인 알펜시아 방문을 포함한 여행상품을 개발해 자국에서 눈을 볼 수 없는 동남아 관광객들을 대거 유치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알펜시아를 방문한 외국인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홍콩 관광객 이이 씨(50)는 “가족과 함께 눈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았는데 2시간가량의 스키 체험이 너무 즐거워 추운 줄도 몰랐다”며 “특히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곳이라는 점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여행이 됐다”고 말했다.
차인규 알펜시아리조트 대표이사는 “2018겨울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만큼 알펜시아를 ‘올림픽 리조트’ 명성에 맞는 세계적 수준의 사계절 종합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철저한 준비는 물론 차별화된 문화콘텐츠 개발 등으로 올림픽 이후 경쟁력 확보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