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오세근(왼쪽)이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수비를 피해 슛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고양|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19점 3R…오리온스, KGC 9연승 저지
하승진 빠진 KCC, 전자랜드 꺾고 3연승
오리온스가 KGC인삼공사의 연승 기록을 ‘8’에서 끊었다.
오리온스는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GC와의 홈경기에서 85-76으로 승리해 꼴찌를 벗어나 9위(7승24패)로 올라섰다. 반면 8연승으로 1위 동부를 쫓던 KGC는 오리온스에 의외의 일격을 당해 시즌 최다연승 기록에 실패했다.
오리온스 반란의 주역은 김승현 트레이드 때 삼성에서 넘어온 김동욱이었다. 김동욱은 20점·4어시스트로 용병 크리스 윌리엄스(20점·13리바운드)와 공격 콤비를 이뤘다. 또 오리온스 최진수는 19점을 넣어 KGC 오세근(17점)과의 루키 전쟁에서 승리했다.
KGC는 4쿼터 시작부터 김태술 이정현 등 가드라인의 외곽포로 반격을 모색했지만 오리온스는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KGC는 끝까지 반칙작전을 구사하며 매달렸으나 오리온스는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시즌 첫 KGC전 승리를 얻어냈다. KGC(23승8패)는 1위 동부에 2경기차로 밀리게 됐다.
한편 KCC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정민수의 쐐기 3점슛을 포함해 무려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데 힘입어 72-68로 승리했다. KCC는 센터 하승진의 부상 공백에도 3연승(20승11패)을 달리며 KT(19승11패)를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15승15패로 다시 5할 승률로 밀렸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