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4세기, 길이 11.5cm
이 유물은 보트형의 몸체에 여러 개의 수식(늘어뜨린 장식)이 달려 있는 귀고리다. 보트형 몸체 양 끝에는 새가 장식돼 있다. 보트형 몸체엔 작은 금구슬을 정교하게 붙여 장식했다. 이런 디자인의 귀고리는 그리스 문화에 뿌리를 둔 것이다. 하지만 스키타이에 와서 더 화려하고 수식도 많아졌다.
귀고리를 착용한 사람이 움직일 때마다 그 수식이 서로 부딪쳐 찰랑거리는 소리가 날 것이다. 수식 끝에는 새 장식이 달려 있어 찰랑거릴 때마다 새들이 움직여 날아오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새는 스키타이인들에게도 지상과 천상을 연결해 주는 존재였을 것이다. 참으로 낭만적인 스키타이인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