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선수들이 15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상무신협과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성남|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seven7s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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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상무신협 3-0 꺾고 2연승
대한항공이 상무신협을 완파하며 2라운드에서의 뼈아픈 패배를 깔끔하게 되갚았다.
15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상무신협을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5-15)으로 완파했다. 대한항공은 11월 22일 상무신협에 2,3,5세트를 모두 듀스 접전 끝에 내주며 패배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바 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마틴(11점)은 다소 부진했지만, 김학민(14점)과 곽승석(16점)이 맹활약하며 상무신협을 가볍게 침몰시켰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8승6패(승점 25)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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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3라운드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지난해의 위력을 되찾아가고 있다.
흐트러졌던 조직력이 제자리를 찾았고, 김학민과 마틴 공격 조합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향상되고 있다. 곽승석(레프트)과 진상헌(센터)도 꼭 필요한 순간 제 몫을 해주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날 대한항공은 2라운드의 패배를 설욕하려는 듯 1세트 초반부터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마틴의 공격성공률이 떨어지자 세터 한선수는 곽승석과 김학민을 통해 활로를 찾았고, 25-20으로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아울러 팀 특유의 강 서브가 빛을 발했고, 좌우 쌍포와 센터 등 다양한 공격 조합을 활용하며 1,2라운드의 부진을 완전히 털어버리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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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중반 대한항공은 공격 범실이 이어지면서 9-12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위축되지 않았다. 오히려 김학민, 곽승석 등이 과감한 강 서브를 계속 꽂아 넣으며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팀의 최대 장점인 강 서브가 효과적으로 들어가면서 14-13으로 손쉽게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김학민이 공격을 주도하며 25-19로 세트를 가져왔다.
일단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도 반격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세트 초반부터 곽승석과 마틴의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8-2로 손쉽게 앞서가며 상무신협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상무신협은 이렇다할 반격조차 해보지 못하며, 강 서브가 살아나기 시작한 대한항공이 얼마나 위력적인지를 실감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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