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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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행 작전명? “슬로∼슬로”
풀세트 접전 연속 김학민 등 주력들 체력부담
범실 줄이면서 공격배구…막판에 승부 볼 것
“길게 보고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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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들 체력 회복이 관건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 다른 문제는 전혀 없다. 다만 풀세트 경기를 많이 치른 탓에 전반적으로 선수들 몸 상태가 약간 좋지 않다. 조금씩 체력을 끌어올리면서 모자란 부분을 채워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팀 특성상 체력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마틴과 함께 팀의 핵심 공격수인 김학민은 지구력이 좋은 선수가 아니다. 순발력과 점프력이 좋기 때문에 체력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센터 이영택과 리베로 최부식 등도 배구선수로서 적은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의 리듬에 따라 기용하면서 체력 부담을 줄여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목표는 2위, 5·6라운드까지 길게 볼 것
신 감독은 3라운드 목표를 4승2패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전에서 승리하면서 순조롭게 출발했고, 상무신협(15일)과 LIG손해보험(18일)전을 앞두고 있다. 라운드 초반 3연승을 챙긴다면 부담은 훨씬 줄어든다. 신 감독은 “순위를 의식해 3라운드를 너무 무리하게 치르기보다는 서서히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5, 6라운드까지 길게 보고 갈 계획이다. 올스타전 브레이크도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될수록 천천히 올라가겠다”고 했다. 연이은 풀세트 경기로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무리할수록 부작용만 나타난다는 것이 신 감독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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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2라운드에서 경기를 잘 치르다 마지막 순간의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특히 승부처에서 서브 범실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신 감독은 이에 개의치 않고 공격 배구를 구사하겠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승부에 연연해 지키는 배구를 하지는 않겠다. 팬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공격적으로 갈 계획이다. 서브 범실이 중요한 순간 발목을 잡긴 했지만, 선수들에게 최대한 강한 서브를 주문하고 있고, 그러면서도 범실을 줄이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