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8개 장수펀드 고수익올해 변동장세속 -7.75%… 국내수익형펀드 비해 선방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5일 기준 운용 순자산 100억 원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10년 이상 운용성과를 가지고 있는 펀드는 총 28개로 이들 펀드의 최근 10년 평균 수익률은 331.57%, 최근 5년 평균 수익률은 52.96%에 이르렀다. 2001년 설정된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의 최근 10년간 수익률이 591.35%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종류C 5’와 ‘프랭클린템플턴그로스 5(주식)’도 같은 기간 각각 531.49%, 410.16%의 수익을 거뒀다. 대표 장수펀드로 꼽히는 ‘하나UBS First Class에이스증권투자신탁[주식]Class C 3’도 10년 수익률이 313.88%에 달했다. 5년 수익률은 ‘알리안츠 베스트 중소형증권자투자신탁[주식](C/B)’이 129.80%로 가장 높았다. ‘삼성스트라이크증권투자신탁 1[주식](C 2)’과 ‘한국투자마이스터증권투자신탁 1[주식](A)’은 각각 78.36%, 72.31%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장수펀드의 힘은 변동성 컸던 올해 장에서도 통했다. 올해 국내 주식형 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이 ―8.23%인 데 비해 이들 펀드는 ―7.75%로 나름대로 선방했다. 최근 5년 수익률이 장수펀드 중 가장 높았던 알리안츠 베스트 중소형증권자투자신탁의 경우 올해 초 이후 수익률이 8.82%로 단연 돋보였다. 그러나 10년 수익률이 300%가 넘는 장수펀드의 대명사 ‘미래에셋디스커버리’와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종류C 5’는 올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1.27%였고 미래에셋인디펜던스 펀드 역시 ―12.11%에 그치며 부진해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