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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공격 돈거래 있었다”…국회의장 전 비서 해킹 피의자와 1억 거래

입력 | 2011-12-14 11:21:08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을 전후한 시기에 박희태 국회의장의 당시 비서인 김 모씨와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 비서인 공 모씨(구속), 디도스 공격 실행자인 강 모씨(구속) 사이에 금전거래가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고 '한겨레 21'이 보도했다.

사정 당국 고위 관계자는 14일 "디도스 공격을 전후한 시기에 김 씨와 공 씨가 강 씨에게 돈을 건넨 사실을 계좌 추적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고위 관계자는 "검찰이 이 돈거래와 디도스 공격의 관련성 여부를 확인하려고 의심이 가는 관련 계좌들을 폭넓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장 선거일 며칠 전 박희태 국회의장의 비서인 김 씨 계좌로부터 최구식 의원의 비서인 공 씨 계좌로 1000만원이 입금됐으며, 선거일 며칠 뒤 1000만원이 공 씨 계좌에서 디도스 공격 실행자인 강 씨 계좌로 다시 입금됐다.

이와 별도로 공 씨가 최구식 의원실에 사표를 낸 직후 공 씨 계좌에서 200만원이 역시 강 씨 계좌로 입금됐다.

이런 사실은 디도스 공격 과정에서 '돈거래는 없었다'는 경찰의 12월9일 수사 결과 발표 내용을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고 '한겨레 21'은 보도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