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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지역 축구인, 조광래 대표팀 감독 해임 반대 집회 열어

입력 | 2011-12-09 13:02:00


경남 진주 지역 축구인들이 조광래 대표팀 감독의 해임 결정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해임 철회와 축구협회 수뇌부 사퇴를 촉구했다.

조광래 감독의 고향인 진주시 축구협회 소속 임원과 회원 등 30여명은 8일 오전대한축구협회가 있는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앞에 모여 플래카드를 걸고 '축구협회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20여분간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조 1위에 올라있는 대표팀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적절한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해임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축구협회는 독단적인 밀실행정을 중단하고 조중연 회장과 이회택 부회장은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또 집회 이후 협회 임원진과 면담을 요구하면서 축구협회 안으로 들어가려다 이를 막으려는 협회 직원들과 잠시 신경전을 벌였다.

김진국 협회 전무와 면담하고 내려온 황동간 진주시축구협회 회장은 "회장 직권으로 감독을 해임했다는게 김 전무의 설명인데 기술위원회를 열 충분한 시간이 있는데도 갑작스럽게 감독을 경질한 것은 한국 축구발전을 위한 결정이 아니라 내부 음모에 의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3차 예선에서 조 1위를 하고 있는데 감독을 해임해야 할 정도로 현 상황이 비상시국인지도 의문이다. 축구협회는 이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내놓아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