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서울SK 대 원주동부 경기에서 원주동부 김주성과 서울SK 주희정이 리바운드 볼을 다투고 있다. 잠실학생체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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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점·16R…용병 파워게임서 완승
동부 1위 질주…SK는 6위 ‘미끄덩’
문태영+헤인즈 51점 LG 2연패 끝
SK 알렉산더 존슨(208cm)은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선수로 꼽힌다. 개막전인 10월 13일 KCC전부터 이달 2일 오리온스전까지 21연속경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2005년 전자랜드 소속이던 리 벤슨이 세운 개막전 이후 최다연속경기 더블더블(19)을 경신했다. 당초 하위권으로 분류되던 SK가 중위권을 유지한데는 존슨의 공이 컸다.
그러나 존슨이 4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왼쪽 대퇴부 부상으로 전치 5주 판정을 받으며, SK에는 비상이 걸렸다. SK의 대체용병 카드는 2009∼2010시즌 KT 유니폼을 입고 최우수외국인선수상을 받은 제스퍼 존슨(198cm)이었다.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동부전은 제스퍼 존슨의 한국무대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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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퍼 존슨은 1·2쿼터에서 4개의 3점슛을 던져 모두 실패하는 등 아직 슛 감각이 완전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4쿼터 종료 40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당할 때까지 기록은 1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문제는 약점으로 지적되던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였다. 동부 로드 벤슨은 제스퍼 존슨을 상대로 무려 26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리바운드에서 절대적 열세를 보인 SK는 ‘더블더블 사나이’의 부상 공백을 절감했다. 결국 동부는 김주성(18점)-벤슨 콤비를 앞세워 73-69로 승리해 4연승을 달리며 1위(20승4패)를 굳게 지켰다. 최단경기 20승. SK(11승12패)는 공동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울산 동천체육관에서는 애론 헤인즈(27점·7리바운드)와 문태영(24점·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LG가 홈팀 모비스를 80-74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잠실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