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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만석-화수부두에 수산물시장 들어선다

입력 | 2011-11-28 03:00:00

인천해양청, 어항 지정




1970년대까지 인천항만큼 발달했던 인천 동구 만석부두와 화수부두가 어항으로 지정돼 옛 영화를 다시 찾을 수 있게 됐다. 인천해양항만청은 동구가 요청한 만석부두와 화수부두를 어항구로 설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이 항구들은 무역항으로만 지정돼 수산물 판매 시설을 지을 수 없었다. 이 지역에는 대형 목재공장, 보세창고, 가건물이 몰려 있어 도심 친수공간으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구는 만석부두와 화수부두에 160m²(48.5평)와 240m²(72.7평) 규모의 수산물위판장을 내년에 우선 설치하기로 했다. 또 진입로가 좁고 주차공간이 없는 화수부두에는 도로 확장공사와 소규모 주차장 조성 공사를 한다.

이와 함께 구는 2개 항구 주변지역의 주거환경과 도시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지구단위 계획구역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화수부두 일대 1만9700m²(5970평)는 난립한 횟집과 창고를 정비해 ‘서민생활형 관광어항’으로 탈바꿈시킨다. 경인전철 인천역과 가까운 만석부두에는 수산물종합유통센터 해양테마파크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만석부두와 화수부두가 연안부두나 소래포구에 비해 낙후했지만 이제 서민들이 싱싱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어항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