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직업교육 2배로 늘릴것”
올 대학정보공시 취업률 전국 1위(85.6%)를 달성한 한국폴리텍대 박종구 이사장(53·사진)은 정순평 한국폴리텍Ⅳ대 학장을 비롯한 전국 11개 대학 34개 캠퍼스 학장들과 21일 대전에서 경영전략회의를 한다.
직업훈련원으로 시작해 맞춤형 교육을 통한 국내 대학 중 취업 1위의 ‘위업’을 달성한 폴리텍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차별화된 학사운영 방안을 수립하고 학과 특성화 및 커리큘럼 개편 등으로 교육의 질을 더욱 높여 기업과 학생 모두 만족하는 대학의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박 이사장은 “우수 기술인재 양성을 통한 국가산업 발전과 청년실업 해소는 폴리텍대의 사명”이라며 “특히 취약계층에 대한 생산적 복지 실현을 위해 취약계층 직업교육을 2배로 확대해 자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교육과정은 일반 대학보다 빡빡하지만 등록금은 일반대의 30% 수준, 취업률은 배 이상 높은 결실을 얻었다”며 “등록금과 취업 걱정 없는 실속대학,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인재양성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국폴리텍대는 1968년 중앙직업훈련원으로 문을 연 뒤 2006년 현 명칭으로 확대 개편된 산업학사 2년제 과정과 기능사 과정을 혼합 운영하는 융합형 기술전문 평생교육기관. 8월 취임한 박 이사장은 아주대 교수,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 등을 지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