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한국 도착 첫날 짜장면 시켜먹어”… 美대사 공식블로그 개설

“한국누리꾼과 소통원해”

성 김 주한 미국대사가 부임 일주일 만에 개설한 블로그 ‘올 어바웃 성김(성 김에 대한 모든 것)’. 성 김 대사 블로그

성 김 주한 미국대사가 블로그를 개설하고 한국인과의 소통에 본격 나섰다.

주한 미국대사관 공식카페(cafe.daum.net/usembassy)에 따르면 김 대사의 공식 블로그 명칭은 ‘성 김에 대한 모든 것(올 어바웃 성 김)’으로 정했다. 김 대사는 17일 올린 첫 글 ‘서울에서의 첫 주말’에서 “10일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 오랜 비행으로 피곤했지만 한국에 온 것이 너무 기뻐 즐거운 마음으로 카메라를 향해 웃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도착 첫날 늦게까지 기다려준 대사관 직원들과 짜장면을 시켜 먹으며 친목의 시간을 가졌고 주말엔 가족과 분식집에서 라면 우동 김밥을 먹었다”며 “한국에서 먹는 한국음식이 최고”라고 말했다. 또 두 딸이 다닐 학교를 알아보고 있다면서 “학교들이 전부 좋기 때문에 잘못 고를 일은 없지만 여러 대안을 살펴 추려내는 일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한국계 최초 주한 미국대사인 그는 “한미 양국이 공유하는 역사, 가치, 경험이 제게는 아주 개인적인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며 블로그가 좋은 논의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