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시범단지 내 공동주택 일부가 분양되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전경. 동탄신도시는 1차, 2차와 연접한 산업단지까지 합쳐 모두 35㎢에 달하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신도시다. 이는 분당신도시의 1.8배에 달하는 규모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12월에는 경기도시공사가 워터프런트 콤플렉스에 있는 공동주택용지 6필지를 분양한다. 산척저수지를 중심으로 수변공원, 문화, 쇼핑, 주거시설이 복합된 지역이다. 상업·업무용지 등은 용도별 토지 수요 등을 고려해 2012년 이후에 공급한다.
동탄2신도시(면적 24km²)는 동탄1신도시(9km²), 동탄 일반산업단지(2km²)와 연계해 개발하는 곳이다. 3곳을 합치면 인구 4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면적 35km²의 수도권 최대 규모 신도시이다. 이는 분당의 1.8배, 일산의 2.2배에 이르는 규모다. 공동주택(주상복합 포함) 11만2000채와 단독주택 3000채 등 모두 11만5000채의 주택이 들어선다. 예상 수용인구는 28만5000명에 달한다.
동탄2신도시 인근에는 삼성전자 화성·기흥 반도체 사업장 등 세계적인 첨단지식산업지역이 있고, 지구 안에 테헤란로 수준의 업무시설용지(27만 m²)와 테크노밸리(14만 m²)를 조성한다. 또 동탄일반산업단지가 있어 직주근접이 가능한 자족형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탄2신도시는 음악(Music) 박물관(Museum) 미디어(Media) 등 3M을 테마로 하는 문화디자인밸리 등 주민들의 문화 활동 및 교류를 위한 문화공간 조성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대중음악 테마공원, 캠퍼스타운, 청소년 문화거리, 어린이 문화마을 등 가족과 청소년의 생활문화를 육성 지원하는 다양한 문화공간과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유아, 어린이들이 자연친화적 체험을 할 수 있는 야외 공간과 지역민이 파티 및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도 만든다.
‘맑은 물과 아름다운 지형지세를 가진 곳에서 현자(賢者)가 태어난다’는 뜻의 ‘청림정현(淸林靜賢)’을 테마로 하는 워터프런트 콤플렉스(16만 m²)와 자전거 도로 등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또 교육 명문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에 따라 도보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55개에 이르는 초중고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LH 동탄사업본부 김성태 본부장은 “계획대로 조성되면 동탄2신도시가 명실상부한 수도권 남부 핵심 거점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