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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 스릴러로 완성된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이 올해 개봉한 독립영화 가운데 최단 기간 1만 관객을 돌파했다.
3일에 개봉한 ‘돼지의 왕’(감독 연상호)은 첫 주 동안 4000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주목받기 시작했고 16일까지 전국에서 1만565명(배급사 집계)을 기록했다. 개봉 14일 만에 1만 관객을 넘어섰다.
‘돼지의 왕’의 1만 돌파 기록은 올해 독립영화계 최고의 흥행작으로 꼽히는 ‘파수꾼’이 18일 만에 같은 성적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4일이 빠르다. 특히 ‘돼지의 왕’의 상영 등급이 청소년관람불가란 점을 고려할 때 관객 증가 속도가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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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봉한 화제의 독립영화들의 흥행 성적은 ‘파수꾼’(2만939명), ‘무산일기’(1만1028명), ‘혜화,동’(1만1018명) 순이다.
‘돼지의 왕’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한국영화감독조합 감독상 등 3관왕을 차지해 주목받은 작품이다.
회사 부도 후 아내를 죽인 주인공 경민이 중학교 동창 종석을 찾아가 15년 전 겪은 사건의 진실을 되짚는 이야기다. ‘똥파리’의 양익준과 오정세, 김혜나, 박희본, 김꽃비 등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