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연출가 니나가와 유키오 첫 내한공연‘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를 숫자로 풀어보면…
일본이 배출한 세계적 연출가 니나가와 유키오의 첫 내한공연작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클레오파트라 역으로 일본 여성가극단 다카라즈카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재일교포3세 아란 케이가 출연한다. LG아트센터 제공
▶본보 3월 17일자 A27면 日 셰익스피어…
[3] 니나가와의 연극은 ‘눈의 연극’으로 불린다. 시작하고 3분 안에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는 ‘3분의 법칙’ 때문이다. 이번 공연에선 로마와 이집트를 상징하는 거대 동상과 화려한 의상이 그 역할을 담당한다고 한다.
광고 로드중
[9] 셰익스피어 본고장 영국에서 그가 연출한 셰익스피어극의 숫자다. 1985∼1990년 매년 초청공연을 펼친 ‘니나가와 맥베스’를 필두로 ‘템페스트’(1992년) ‘한여름 밤의 꿈’(1995∼96년) ‘햄릿’(1998년) 등이 공연됐다. 특히 1999년 공연된 ‘리어왕’은 영국 로열셰익스피어컴퍼니(RSC) 배우들과 공연해 화제가 됐다.
[24] 셰익스피어 작품 37편 중 그가 연출한 작품 수다. 그가 평생 연출한 135편의 5분의 1에 가깝다. 그의 셰익스피어극 특징 중 하나는 역사적 배경이나 무대, 의상, 소품을 과감하게 일본화한다는 점. 이번 작품에선 한국 전통가옥의 실내 벽 색깔인 흰색에서 얻은 영감이 투영됐다고 한다.
[120] 30여 명의 출연진을 자랑하는 이 작품에 쓰이는 무대의상 수다. 이를 보관하는 데 길이 2m짜리 대형 옷걸이 50개가 필요하다. 웬만한 뮤지컬에 버금가는 의상 규모다.
[5200] 총 5회 이뤄질 이번 공연의 객석 수다.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 역대 해외연극 중 2001년 공연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말리극장의 첫 내한공연 ‘가우데아무스’(레프 도진 연출)의 6600석(6회) 다음으로 많다. 지난해 세계적 연출가 피터 브룩의 첫 내한공연 ‘11 그리고 12’는 4035석(5회)이었다. 3만∼7만 원. 02-2005-0114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