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층 3동에선 인천 송도신도시가 한눈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막바지 건설공사 중인 IFC서울을 한강 건너편에서 본 모습. 왼쪽이 콘래드 호텔이고, 오른쪽 앞이 사무용빌딩 1동, 뒤에 타워 크레인이 있는 건물이 최고층인 사무용빌딩 3동이다. 동아일보DB
IFC서울은 세계적인 금융회사 AIG그룹이 출자해 만든 AIG코리아부동산개발이 서울시에서 대지면적 3만3000㎡를 임대받고, 1조5140억 원을 투입해 짓는 초대형 복합건물로 사무용빌딩 3개와 38층 높이의 5성급 호텔(콘래드), 지하 3층에 걸쳐 있는 쇼핑몰(IFC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무용빌딩 2동(29층)과 3동(55층)은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지만, 1동(32층)은 지난달 19일 입주를 시작했다. 또 쇼핑몰과 호텔도 내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사무용빌딩 3동은 55층이지만 1개 층 당 높이가 3m로 일반 사무용빌딩(평균 2.4m)보다 높게 설계돼, 건물 전체 높이가 63빌딩(264m)보다 20m가량 높다. AIG측은 이 건물의 공사가 끝나면 1층에서 최고층까지 30초면 올라갈 수 있는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55층은 특수시설로 사용하고, 54층에는 전망대, 카페 등과 같은 관광시설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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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프리먼 AIG코리아부동산개발 사장은 이날 여의도 현장에서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IFC서울의 성공적인 개발로 서울의 동북아 금융허브 지위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새로운 여의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IG코리아부동산개발은 지난달 입주한 사무용빌딩 1동의 공식준공식을 17일 갖기로 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