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국가대표 축구팀 차두리.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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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막중…햄스트링 이상무”필승 출사표
“그라운드에서 그냥 돌아다니라고 완장 채워주는 게 아니다.”
‘차미네이터’ 차두리(31·셀틱)가 대표팀 주장다운 책임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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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란이 된 햄스트링 부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차두리는 UAE전(11일) 직후 왼쪽 햄스트링 근육에 무리가 와 13일 팀 훈련을 소화하지 않았다. 그는 “부상에서 회복해 4일 동안 리그 2경기, 곧바로 UAE전을 뛰어 무리가 좀 왔지만 괜찮다. 원래 햄스트링 부상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감독님과 의무 팀, 저 모두 내일 뛸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햄스트링은 나이 들면 더 심해진다던데 슬프다”고 농담하며 웃음 짓는 여유도 보였다.
이날 레바논 테오 뷔커 감독과 함께 참석한 상대 미드필더 로다 안타르(산둥 루넝)와 차두리의 인연도 화제가 됐다. 로다 안타르는 2009년까지 독일 분데스리가에 뛰었다. 차두리는 “안타르와 같은 팀에서 뛴 적은 없지만 잘 안다. 볼을 잘 차는 선수다”고 경계를 드러냈다.
한편, 조 감독은 “1차전 때 우리에게 0-6으로 진 레바논이 아니다. 수비, 공격 모두 강해졌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예선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승리할 것이다”이라고 출사표를 밝혔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