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천기/박석재 지음/264쪽·1만2000원·과학동아북스
우리 민족의 시초 배달국의 국가 정비 과정을 그린 소설. 천문을 통해 음양과 팔괘의 이치, 날짜와 시간 개념을 깨치며 이를 생활에 접목하는 진보적 지식인들의 노력을 그렸다. 태극 문양을 바탕으로 한 태극기를 수천 년 전 배달국에서 만들었다는 발상이 신선하다. 한국천문연구원장을 지낸 저자는 “나라의 근본이 되는 모든 것이 하늘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