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의 아내 이송정 씨가 둘째 은엽 군을 안고 8일 김포공항 입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이 씨는 남편이 일본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칠 때도, 힘겨운 시간을 보낼 때도 늘 한국야구를 그리워했다고 말했다. 김포공항|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binyfa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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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생활 길어지면서 향수 짙어져”
“야구가 잘 될 때도, 잘 안 풀릴 때도 매일같이 한국야구를 챙겨봤어요. 늘 한국을 그리워했던 거죠.”
이송정(29) 씨가 이승엽의 한국행 이유를 밝혔다. 4일 남편, 첫째 아들 은혁(6), 5개월 된 둘째 아들 은엽 군을 안고 김포공항 입국장을 나선 이 씨는 “남편이 그동안 많이 힘들어했고 계속 한국을 그리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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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도 남편을 따라 8년간의 일본생활을 정리했다. 이 씨는 “그동안 말로 다 할 수 없는 일들이 있었다”며 “막상 일본을 떠난다고 하니 시원섭섭했지만 남편의 결심이 확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5년간 생활했던 도쿄보다 (오릭스로 옮긴 후 시작된) 고베 생활이 생소했다. 언니(박찬호 부인 박리혜 씨)가 적응하는데 도움을 많이 줬지만 힘들었다”며 “이제 한국으로 돌아왔으니 남편이 즐겁게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포공항|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