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로 42% 자급
2일 오후 전남 나주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용지에서 한국전력공사 신사옥 착공식이 열렸다.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중겸 한전 사장 등 내빈들이 착공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자 축포가 터지고 있다. 나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나주시 금천면과 산포면 일대에 건립될 한전 신청사는 14만9372m²(약 4만5200평) 터에 총건축면적 9만3222m²(약 2만8200평), 지하 2층, 지상 31층 규모다. 총사업비 2880억 원을 투입해 2014년 8월경 완공할 예정이다. 한전의 국내 243개 정보기술(IT)사업장 정보시스템이 통합된 ‘나주통합IT센터’도 함께 들어선다. 청사가 완공되면 한전 임직원 1만9000여 명 중 1425명이 나주 본사로 옮긴다.
국내 최대 에너지 공기업인 한전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따라 업무용 건물로는 국내 최대인 6750k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춘다. 지중 축냉과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 태양광 발전 설비, 바이오가스, 소수력 및 풍력 발전 설비 등을 이용해 에너지 자급률 42%를 달성할 계획이다. 신청사에 들어설 다목적 대강당, 콘퍼런스홀, 디지털도서관 등을 주민에게 개방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