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공식 업무를 시작한 지 이틀째인 28일에도 지하철로 출근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지하철 4호선 사당역을 출발, 서울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한 뒤 시청역에 57분 경 도착했다.
통상 사당역에서 시청역까지 30분 정도 걸리지만 박 시장은 출근길 시민과 대화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이동하느라 1시간 가량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서 이번 선거운동기간에 수차례 지하철 광고판 과다, 광고 음악 등 지하철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사업성을 거론했다.
박 시장이 앞으로도 지하철로 계속 출근할지는 다소 유동적이다.
박 시장의 한 측근은 "그날 상황과 동선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상황이 되면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실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의 친 서민 행보는 관용 차량에서도 드러난다. 박 시장은 당분간 업무용 차량으로 3500㏄급 에쿠스 대신 카니발을 타고 다니기로 했다.
박 시장은 혜화동에 있는 시장 공관 입주 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접견 같은 거 하려면 필요할 것 같기도 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