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시설-명상길 갖춰… “국내 대표 보양온천 만들것”
앙성탄산온천은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10여 분 뒤 살갗에 기포가 생기는 게 특징이다. 앙성온천관광협의회 제공
탄산온천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희귀하다.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앙성면 능암리와 돈산리 일대 4곳에서 발견됐다. 다른 지역 온천수와 달리 온도가 낮은 편(26∼30도)이지만 탕에 10여 분 앉아 있으면 온몸에 기포가 다닥다닥 들러붙는 게 특징이다.
앙성탄산온천은 한때 입소문을 타고 온천 마니아는 물론 일반인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시설이 낡고 부족한 데다 연계 관광시설이 없어 침체기를 맞았다. 그러다가 인근 엄정면 출신으로 서울에서 사업을 하던 유홍무 앙상온천관광협의회장(53·사진)이 10년 전 온천시설 4곳을 인수하고 투자에 나서면서 점차 보양온천관광지로 되살아나고 있다.
가족과 체험할 수 있는 걷기 길과 레저 스포츠 시설도 설치했거나 만들 예정이다. 우선 능암온천광장을 출발해 남한강 하류를 끼고 걷는 3개 코스의 걷기 길을 다음 달 완공한다. 또 신경림 시인의 고향인 인근 노은면까지 ‘사색과 명상의 길’을 조성한다. 승마 체험장도 들어선다.
유 회장은 “앙성탄산온천이 국내를 대표하는 보양온천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곳에 오면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