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최고의 친환경 대중교통 도시 만들자”12개 도시-5개 국제기구 참여… 창원시, 초대 의장 도시 뽑혀
경남 창원시가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교통’을 주제로 최근 생태교통창원총회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세계생태교통연맹이 처음 출범했다. 박완수 시장 등 회원도시 대표들이 결성 선언문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이번에 결성된 EA는 생태교통 분야에서 지속 가능하고 훌륭한 성과를 나타냈거나 생태교통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도시 중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선진도시들이 뭉쳤다. 특히 생태교통연맹은 회원도시들이 생태교통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 되는 것을 목표로하면서 기존 세계교통연맹의 주요 성과를 이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업계, 전문가, 이용자 및 정부기구로 구성된 개별 조직들이 생태교통연맹 회원도시들을 지원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EA에 참여한 도시는 창원과 경기 수원시 △포르투갈 알마다 △미국 볼더와 포틀랜드 △독일 프라이부르크 △네덜란드 흐로닝언 등 7곳이다. 또 호주 애들레이드, 우간다 캄팔라, 대만 뉴타이베이와 가오슝, 포르투갈 리스본 등 동반 협력이 필요한 준회원 격의 파트너 도시 5곳, 그리고 독일국제교류협력단(GIZ)과 생태도시를 만드는 사람들(Ecocity Builders) 등 국제기구 5개도 포함됐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EA 의장 수락연설에서 “그동안 공영자전거 ‘누비자’로 대표되는 자전거 정책을 비롯해 ‘환경수도 창원’을 위한 각종 정책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아 EA 결성을 주도할 수 있었다”며 “의장 도시로서 향후 2년 동안 EA 회원도시와 국제기구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EA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