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명 들어가 기도 가능…세계최소 기네스등재 추진
울산 선암수변공원 테마쉼터에 건립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사찰인 안민사, 가장 작은 교회인 호수교회, 가장 작은 성당인 성베드로 기도방(왼쪽부터). 울산 남구 제공
‘시민 모두 편안하게 지내자’는 뜻을 담은 안민사는 높이 1.8m, 너비 1.2m, 길이 3.0m 크기. ‘선암호수공원에 우뚝 선 교회’란 의미의 호수교회는 높이 1.8m, 너비 1.4m, 길이 2.9m이며 가톨릭의 대표적 성당 이름을 딴 성베드로 기도방은 높이 1.5m, 너비 1.4m, 길이 3.5m 크기다. 세 건물은 10m 정도씩 떨어져 있다. 울산 남구가 각 종교단체에 자문해 6억여 원을 들여 건립했다.
이 시설은 1, 2명이 직접 들어가 기도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안민사에는 불상 목탁 염주 향로 등이, 호수교회에는 십자가 성경 찬송가책 등이, 성베드로 기도방에는 마리아상과 의자 등이 놓여 있다.
김두겸 울산 남구청장은 “시민들의 행복과 지역의 평안을 위하는 마음으로 조성한 이 시설이 울산의 명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도실은 3∼11월은 오전 9시∼오후 9시, 12월∼다음 해 2월은 오전 9시∼오후 6시에 개방한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