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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한국시리리즈 추억’ KS서 다시 붙는다

입력 | 2011-10-24 07:00:00


삼성-SK 2년 연속 한국시리즈 매치업
4전패 삼성 공격력 업 “복수는 나의것”
SK 수비·작전수행·심리적 우월감 장점

결국은 SK였다. 삼성 대 SK. 2년 연속 같은 한국시리즈 매치업이 성사됐다.

SK는 23일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롯데를 3승2패로 깨고 5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의 위업을 이루게 됐다. 정규시즌 1위로 기다리는 팀은 삼성, 바로 작년 KS에서 SK가 4전 전승으로 깼던 팀이다. 그러나 1년 새 상황은 많이 바뀌었다.

삼성은 사령탑이 류중일 체제로 전환됐다. 전임 선동열 감독의 사임은 당시 KS 4전패가 주된 사유 중 하나였다. 극단적 수비야구, 투수야구에서 공격성을 강화한 류 감독은 초보감독으로서 팀을 1위로 이끌었다. 이제 류 감독 앞에는 SK에 복수하고, 우승을 되찾는 최후의 목표만이 남아있다.

디펜딩챔피언 SK도 사정이 많이 변했다. 김성근 전 감독이 시즌 중 경질되고, 이만수 대행체제로 운용돼 KS까지 올라왔다. 이 대행은 난파선 같은 팀을 추슬러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더니 열세 예상을 뒤엎고,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KIA에 3승1패 리버스 스윕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 롯데와 붙은 PO에서도 3승2패로 예상 외 승리를 거뒀다.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SK는 선발 윤희상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경기를 거듭할수록 강해지고 있다. 특히 SK 불펜은 기존 정우람∼정대현에 박희수와 엄정욱이라는 새로운 성장 엔진을 발굴했다.

때문에 삼성 대 SK의 KS 대결 구도는 유사 스타일의 충돌이라는 요소가 담겨 있다. 무엇보다 선발보다 불펜에 방점이 찍히는 불펜야구의 맞대결이다. 마무리 오승환을 축으로 안지만∼정현욱∼권혁∼권오준 등이 포진한 삼성 불펜진은 난공불락처럼 여겨진다. 여기에 충분한 휴식을 취한 데다 배영수, 차우찬까지 롱릴리프로 대기한다. 타선은 최형우∼박석민이 축을 이루는 삼성이 전반적으로 힘에서 SK를 앞선다. 그러나 수비와 작전수행 능력에서는 SK가 우위다.

또 단기전을 더 잘하는 SK는 KS에서 삼성을 이겨봤다는 심리적 우월감이 있다. 이 대행의 대구 금의환향이라는 변수도 작용한다.

사직|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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