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5차전이 열린 사직구장에는 2만8500명의 입장권이 매진됐다. 포스트시즌 5연속경기 매진이자 플레이오프 13연속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합쳐 올해 포스트시즌 총 9경기에서 21만5213명이 입장했으며, 50억6778만6000원의 입장수익을 기록 중이다.
●…사직 관중들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잠시 장내가 술렁였다. 5차전 롯데가 4-8로 뒤진 8회초 SK 공격 때 관중석 여기저기서 이물질이 날아들었다. 한 관중은 누군가가 던진 캔에 맞아 다치기까지 했다.
선수단은 “SK, 야구 잘 한다”라고 고함치며 바로 대구행을 위한 짐을 싸서 사직구장을 빠져나갔다. 신영철 사장은 “1승 1승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라며 감개무량해했다. 민경삼 단장도 “선수단에 너무 고맙다”며 울먹였다.
●…SK 선수단은 5차전 승리가 확정된 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승리를 자축했다. ‘SK 와이번스 프로야구 최초 5년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V4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플래카드를 들고 3루쪽 관중석의 SK팬들에게 인사했다.
●…롯데 선수들은 9회말 공격이 무득점으로 끝나자 모든 선수들이 1루 덕아웃 앞에 도열, 그동안 성원해준 팬들에게 인사했다.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탓인지 선수단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어두었다. 라커룸으로 철수한 뒤 주장인 홍성흔 주도로 잠시 선수단 미팅을 갖기도 했다. 롯데 선수들은 우선 휴식에 들어간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