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이승엽. 스포츠동아DB
“한국시리즈 끝난 후 진로 결정”
8년간의 일본생활을 청산하고 국내 복귀를 선언한 이승엽(35·사진)이 21일 일본 고베 홋토못토 필드에서 열린 오릭스 퇴단 기자회견에서 “정신력과 기술, 그 모두에서 진정한 힘을 발휘할 수 없어서 유감”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소식을 전한 오릭스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승엽은 “프로선수는 성적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오릭스에서 지난 1년간 기대했던 성적을 남기지 못해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며 “팀을 위해 더 힘을 발휘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잘되지 않아 정말 죄송한 마음으로 가득하다.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 실패에 책임이 있다고 느낀다”고 자책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트위터 @jace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