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편법분양… 회삿돈으로 리모델링… 카드 고객정보 80만건 유출내달 임원인사 칼바람 예고
동아일보 DB.
삼성물산은 건설부문 임직원 일부가 자사의 브랜드 아파트인 ‘래미안’을 편법 분양받은 사실이 드러나 임원의 30% 이상이 물갈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은 이달 말 종합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곧바로 11월에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9일 복수의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 미래전략실 소속 경영진단팀이 최근 각 계열사의 경영진단을 마무리한 결과 삼성물산의 일부 임직원은 자격이 없는데도 래미안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분양받은 아파트를 회삿돈으로 리모델링까지 했다가 적발된 임직원도 있었다. 삼성물산은 편법을 저지른 임직원 당사자들은 물론이고 이들을 지휘하는 임원까지를 포함해 전체 임원의 30∼50%가 물갈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일본을 거쳐 이달 중순 귀국하면 감사결과를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