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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첫 여성총재 탄생… 유중근 부총재 내정

입력 | 2011-10-07 03:00:00


대한적십자사는 6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유중근 부총재(사진)를 제27대 총재로 내정했다. 한적 명예총재인 이명박 대통령의 인준을 거치면 유 내정자는 한적 사상 첫 여성 총재로 취임하게 된다. 1949년 한적이 창립된 이래 18명의 총재는 모두 남성이었다.

유 내정자는 한적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부위원장, 위원장, 감사를 거쳐 올해 1월 부총재로 취임했다. 남편은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이다.

한적은 “국내외 적십자봉사조직이 대부분 여성으로 구성돼 있고 세계 41개국 적십자사 총재가 여성”이라며 “한적도 첫 여성 총재를 선출함으로써 참신성을 높이고 국민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임이 예상됐던 유종하 총재는 후진에게 길을 터준다는 뜻에서 임기가 끝나는 7일로 직을 떠나기로 했다. 한적 총재의 직함은 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사장으로 바꿀 계획이지만 대한적십자사조직법 개정 작업이 늦어지면서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유 내정자 △서울(67) △경기여고 △이화여대 △미국 컬럼비아대 석사 △경원문화재단 이사장 △한적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 △경기여고 총동창회장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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