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윤석민 선수.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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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한국시리즈(KS) 맞상대가 2011년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만났다. KIA는 2007년 이후 SK에게 포스트시즌에서 승리한 유일한 팀이다. 2009년 KIA가 없었다면 SK는 4년 연속 KS 제패라는 찬란한 업적을 쌓을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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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전은 1차전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 팀 에이스의 각오도 남달랐다. 윤석민은 준PO를 위해 19승 도전을 포기했다. 준PO 등판이 아니었다면 최대 2차례 이상 선발 등판이 가능했지만 미련 없이 훈련에 집중했다.
윤석민은 6일 “후반기 타이틀에 대한 압박 때문에 좋지 않은 모습을 몇 차례 보인 것 같다. 이제 시즌이 끝났다. 포스트시즌에서 전력을 다하겠다. 3연승으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KIA전에서 좋은 기억이 많지만 그보다는 지금 몸 상태가 몹시 좋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생긴다. 불펜이 워낙 좋기 때문에 무조건 승리에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로 던지겠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한국시리즈에서 우승 못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밝혔다. 양 팀 에이스 모두 1차전 승리로 3연승을 이끌어 KS까지 도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SK와 KIA의 준PO는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SK는 김강민, 최정의 경기 감각이 아직 정상이 아니다. KIA도 이범호, 최희섭의 공백이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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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SK는 글로버의 합류가 불투명하다. 김광현 외에 송은범과 고든이 있지만 모두 큰 경기에서 긴 이닝을 책임지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만수 감독대행은 “4선발은 생각할 겨를이 없다. 무조건 불펜싸움에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정대현, 이승호, 정우람, 엄정욱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광주|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