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을 비롯한 대외 악재로 코스피가 1,660대 중반으로 밀리는 등 이틀간 103.13포인트 하락했다. 허공으로 사라진 시가총액만 60조 원이었다.
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9.67포인트(2.33%) 떨어진 1,666.5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간밤 뉴욕증시 급등의 영향으로 12.33포인트(0.72%) 오른 1,718.52로 시작했지만 점차 낙폭을 키워 장중 1,659.31까지 떨어졌다. 전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장 막판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은행 자본 확충 지원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반등에 성공해 전날보다 153.41포인트(1.44%) 오른 10,808.71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선방에 따른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이날 국내 증시는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Aa2’에서 ‘A2’로 3단계 강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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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