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나무 한그루에서 딱 한 병만죽기 전에 맛봐야 할 100대 와인
이탈리아의 베네토 지역에 있는 유명 와이너리인 로마노 달 포르노에서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수페리오레(사진)’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1983년 첫 빈티지가 나온 이 와인은 짧은 역사에도 단숨에 최고의 반열에 올랐다. 로마노 달 포르노가 엄격한 관리를 통해 뛰어난 품질의 와인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수페리오레’는 연간 1만2000∼1만3000병 정도가 생산되며 국내에는 100병 안팎이 들어온다. 로마노 달 포르노는 높은 품질을 유지할 수 없다면 와인을 아예 만들지 않는다. 날씨가 좋지 않았던 2005년과 2007년 빈티지를 생산하지 않았던 것도 그 때문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소장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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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수페리오레’는 ‘이탈리아의 로마네콩티’로 불리며 찬사를 받고 있다. 유명 와인 평가지인 미국의 와인스펙테이터는 이 와인의 2003년 빈티지에 95점을 줬다. 내년 초 한국에 들어올 예정인 2004년 빈티지는 96점을 받았다.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인 로버트 파커 역시 2003년 빈티지에 95점을 줬다. 그는 이 와인에 대해 “점수로 평가할 수 없는 복잡함과 풍부함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휴 존슨이 선정한 ‘죽기 전에 마셔봐야 할 100대 와인’에도 포함됐다. 단단하며, 다양한 과일향과 꽃향기를 느낄 수 있어 응축미가 뛰어나다. 국내에서는 현재 2003년 빈티지를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은 100만 원이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