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프로야구 LG트윈스 대 SK와이번스 경기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94일만에 선발투수로 등판한 SK 김광현이 6회말 1사 1,2루 상황에 교체되며 이만수 감독대행과 이야기 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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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일주일 휴식”…에이스 배려
막판 2위싸움 분수령땐 선발로 등판
SK 이만수 감독대행은 “롯데는 포스트시즌 선발까지 짜여져 있다”는 취재진의 말에 “배부른 소리”라고 했다. “우리는 고정된 선발이 없습니다. 고든도 5회를 겨우 버텨내고 있어요. 김상진 투수코치와 머리를 쥐어 짜보는데도, 매일 선발이 걱정이네요. 최근 한 달 동안 그 고민에 잠도 잘 못잔 것
같습니다.”
이런 SK에게 김광현의 가세는 천군만마와 같다. 김광현은 25일 잠실 LG전에서 5.1이닝 7안타 2실점으로 성공적인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직구최고구속도 149km까지 나왔다. 이 감독대행은 “(김광현의 다음 선발 등판은) 텀을 많이 줄 것이다. 1주일 정도는 쉬게 할 생각”이라고 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에이스의 몸에 무리가 갈까 ‘애지중지’인 것이다. 어차피 김광현은 포스트시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도 밑바탕에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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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 @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