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된 수변공간을 바닷물이 드나들게 만들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7일 시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의 수변공간은 전체 면적(53.339km²)의 17.95%인 9.576km²에 이른다. 중앙공원에 길이 1.8km 규모로 조성해 수상택시가 다니는 인공수로 등 수로가 2곳(5.26km²)으로 가장 넓다. 호수는 3곳(면적 1.15km²), 유수지는 2곳(0.18km²)이 각각 조성돼 있다. 이 밖에 희귀 철새들이 날아오는 조류 대체서식지(2.98km²)가 포함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 수변공간이 담수호 기능만을 담당하고 있어 개발사업이 끝나면 수질 악화를 막기 위해 엄청난 관리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 수변공간을 해수가 드나드는 순환구조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6·8공구 호수의 경우 현재 가둬놓은 바닷물이 유출입되는 구조로 바꿀 계획이다. 호수에는 요트와 조정, 카누 등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