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검색하면 해외팬 실시간 반응 한눈에
특별한 활동홍보 없어도 팬과 소통의 장 역할
케이팝의 유럽 열풍에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힘이 절대적이다.
굳이 유럽 현지의 음반매장을 찾아가서 확인할 필요가 없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이하 SNS)에 접속해 ‘케이팝’(K POP)이란 단어만 쳐 넣으면 전세계에 퍼진 케이팝 팬들의 다양하고 뜨거운 반응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주최 측은 특별한 홍보를 벌이지 않았다. 대신 SNS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빠르게 경연 소식을 전했다. 그 결과 세계 각국의 케이팝 팬들은 각 나라별 본선 장소에 몰려들었다. 이번 커버댄스 페스티벌을 주최한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방효진 과장은 “트위터를 통한 홍보와 유투브에서 진행한 각 나라별 1차 예선은 SNS을 통해 전세계를 무대로 문화행사를 열 수 있다는 걸 증명해줬다”고 말했다.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본선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아이돌 그룹 비스트 역시 SNS가 케이팝 열풍의 진원지라는 데 동의했다. 비스트의 리더 윤두준은 “트위터나 유투브로 세계 여러 곳의 팬들을 만나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다”며 “트위터에서 느낀 인기보다 스페인에 와서 확인한 반응이 더 뜨거워 좀 놀랐다”고 했다.
이번 스페인 본선에 보아의 노래 ‘허리케인 비너스’로 참가한 까발레로 페르코스(남·18)는 “케이팝과 SNS는 친근한 관계”라고 했다. 케이팝에 빠져 주 스페인문화원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그는 “친구들에게 케이팝 소식을 트위터로 알리면 노래와 스타의 소식이 빠르게 퍼진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