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규에게 1억 받은 혐의
김두우 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이 2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김 전 수석은 21일 오전 9시 반 변호인과 함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 도착했으며 “청탁을 받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수석은 변호인 입회하에 진행된 조사에서 “금품을 받지 않았다”며 혐의 사실을 적극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이 확보한 일부 금품 전달 정황에 대해서는 “대가성이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했지만 조사 중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진술조서를 받았다.
김 전 수석은 대통령실에서 메시지기획관과 기획관리실장으로 일하던 지난해 4∼10월 박 씨로부터 부산저축은행그룹 퇴출 저지 청탁과 함께 수차례에 걸쳐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이 이 기간에 박 씨와 90차례 통화하고 경기도의 E골프장 등에서 수차례 함께 골프를 친 정황도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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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