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변신한 춘천 중앙시장
춘천낭만시장의 9일 추석맞이 이벤트로 열린 ‘한가위 나눔 대잔치’. 춘천낭만시장 제공
또 문화관광형 시장 사업의 만족도에 대해서는 상인 63%가 만족을 표시했다. 분야별 만족 순위에서는 제1광장 아케이드 조성이 30.2%로 가장 높았고, 이어 노점상 리모델링과 문화공연이 각각 27.2%를 차지했다. 상인들은 앞으로 기대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야시장(48.1%)과 상인 외국어교육(22.8%)을 꼽았다. 시장 내 부족한 업종으로는 62.5%가 먹을거리(식당가)라고 답했지만 식당으로 업종을 전환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11%에 불과했다.
중앙시장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중소기업청이 공동 지원하는 ‘2010년 문화관광시장’에 선정되면서 다채로운 문전성시(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 낭만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시장 상인들은 문화예술 동호회를 만들어 공연을 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낭만악단과 낭만핸드벨을 결성한 데 이어 올해는 상인 10여 명으로 구성된 낭만풍물단이 탄생했다. 이들은 12월 크리스마스에 맞춰 낭만악단과 함께 공연을 할 계획이다.
낭만시장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감자꽃스튜디오 홍보팀의 연송이 씨는 “2년도 안돼 이 정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은 물론이고 상인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상인들이 직접 문화 이벤트를 기획하고 운영 홍보할 수 있도록 ‘낭만일꾼’ 확보와 지도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