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협의 마무리 단계
성조에 따르면 미 공군 관계자들은 협상 상황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글로벌호크의 한반도 비행이 매우 가까워졌다(very close)” “협상이 타결되는 대로 글로벌호크가 한반도에서 비행에 나설 것이다”라고 밝혀 협상이 마무리 단계임을 시사했다. 또 글로벌호크가 DMZ 인근 상공에 투입되면 “전례 없는(unprecedented) 북한 군사동향과 정보를 수집하게 될 것”이라고 성조는 전했다.
글로벌호크는 최대 5500km까지 날아가 20km 상공에서 북한 면적(12만 km²)보다 넓은 14만 km²를 36시간 동안 정찰하고, 첨단 영상레이더와 광학장비로 30cm 길이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다. 글로벌호크가 투입되면 북한의 핵시설 및 미사일기지 동향과 도발 징후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압록강 너머 중국 지역도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 공군은 괌의 앤더슨 기지에 배치된 글로벌호크 3대 중 1대를 대북 감시용으로 한반도에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