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단장이 선수 어머니의 병을 조롱하는 듯한 이메일을 잘못 보냈다가 결국 사임했다고 외신들이 10일 보도했다.
맨시티의 수비수 네둠 오누오하의 어머니 안토니아 오누오하는 게리 쿡 단장으로부터 악의적인 이메일을 받았다며 지난 5일 영국 언론에 폭로했고, 진상 조사에 착수한 구단은 쿡 단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암투병을 하면서도 오누오하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안토니아는 작년 10월 구단 관계자에게 "암과 계속되는 화학치료로 몸이 황폐해졌지만 아들을 위해 싸울 수 있다"라는 이메일을 보냈다.
쿡 단장은 이메일을 구단 관계자에게 보내려다 실수로 오누오하의 어머니에게까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쿡 단장은 "당시 나는 휴가중이었고 누군가가 내 이메일 계정을 해킹했다"고 주장했지만 구단의 진상 조사가 끝난 뒤 "내 판단 실수였다"고 말을 바꿨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