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탈루와 관련한 강호동의 연예계 잠강정 은퇴 선언에 평소 프로그램에서 동고동락하던 동료 연예인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강호동이 연예계 잠정 은퇴 선언에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이들은 그가 출연 중인 KBS 2TV ‘1박2일’ 멤버들.
엄태웅, 김종민, 은지원, 이승기, 이수근 등 ‘1박2일’ 멤버들은 예기치 못한 충격의 파장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또 다른 멤버인 연기자 엄태웅도 측근을 통해 “너무 충격적이다”면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그는 또 “기자회견 전에 멤버들과 거취 문제에 대해 상의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 외에도 이수근과 이승기 등 나머지 멤버들도 강호동의 기자회견 내용을 수차례 확인하는 등 믿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1박2일’의 일부 멤버는 이날 밤 늦게까지 아예 외부와 연락을 자제하며 강호동의 잠정 은퇴 선언이 가져다준 충격을 추스르기도 했다고 연예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편, 강호동의 기자회견이 있던 9일 오후, ’1박2일‘의 일부 멤버들은 기자회견장인 서울가든 호텔 인근에서 함께 모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엄태웅 등 동료 연예인들의 전언에서 이들 가운데 그 누구도 강호동이 이 같은 폭탄 선언을 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