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글 캡쳐
“리얼리티 방송에서 조작을 하다니…”
SBS ‘짝’의 한 남성 출연자가 리얼리티를 무너뜨린 제작진의 행동을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새벽 1시경 ‘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12기 6호남. 제작진 보세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제작진 쪽에서도 일방적으로 방송을 했으니 나도 할 말을 하겠다”며 말을 꺼냈다.
이어 “여자 3호와 여자 5호 끝까지 선택 못 받아서 텐트에서 반성하면서 자라고 제작진에서 시켰다”며 “여자 입장에서 밖에서 잔다는 게 얼마나 수치겠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나이 많은 남자 7호가 여자들을 텐트에서 불러냈고 그 과정에서 카메라 감독이 ‘놔! 여자들 들어가!’라고 강압적으로 얘기했다. 내가 화를 냈던 건 한 스태프의 어이없는 요구와 태도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결국 “카메라 감독과 언성을 높이다가 집으로 돌아왔다”며 “하지만 제작진의 요청에 따라 다음날 애정촌으로 복귀했고 이 부분은 작가와 협의해 예고편에만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글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리얼리티 방송이라 믿고 본 내가 바보였다”, “리얼리티 방송에서 조작을 하다니, 시청자를 우롱한 것이냐” 등으로 분노하고 있다.
또한 많은 네티즌들은 짝 홈페이지 게시판에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한편 논란과 관련해 제작진은 현재까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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