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창던지기의 새로운 황제가 탄생했다.
독일의 마티아스 데 초르도(23)는 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창던지기 결선에서 86.27m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안드레아스 토르킬센(29·노르웨이)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데 초르도는 창 던지기 선수로는 드물게 왼손잡이다. 예선을 82.05m 전체 4위로 통과한 그는 결선 1차 시기에서 86.27m를 던져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을 세웠다. 데 초르도의 괴력에 놀란 다른 선수들은 실수를 연발하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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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초르도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 우승으로 지난해 바르셀로나 유럽육상선수권대대회에서 토르킬센에 밀려 2위에 머문 아쉬움을 털어냈다. 3위는 84.30m를 던진 기예르모 마르티네스(30·쿠바)에게 돌아갔다.
대구=한우신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