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3차예선오늘 레바논과 첫 경기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레바논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3차 예선에서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레바논과 B조에 배정됐다. 3차 예선 5개 조의 각 조 1, 2위는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최종 예선은 2개조로 나뉘어 치러지며 각 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광고 로드중
박주영은 지난달 10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렸던 한일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지만 다소 부진했다. 당시 한국은 최전방과 왼쪽 측면 공격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당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공격조합을 만들었다.
지동원은 소속팀 일정 때문에 한일전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조 감독은 지동원의 중앙 공격 능력을 높이 평가해왔다. 박주영은 이전 소속팀 모나코에서도 왼쪽 측면 공격수로 자주 나섰고 이전 대표팀에서도 측면 공격을 맡은 적이 있다.
레바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0위로 33위에 올라 있는 한국에 크게 뒤진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5승 1무로 앞서 있다. 그러나 레바논은 체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한국이 힘에서 밀릴 경우 한일전에서처럼 전반적인 압박에 실패할 수 있다. 레바논의 핵심 선수로는 플레이메이커인 미드필더 로다 안타르(산둥 루넝)가 꼽힌다. ‘레바논의 박지성’으로 불리는 안타르는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1부 리그 쾰른에서도 활약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