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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관악산에도 둘레길 생긴다

입력 | 2011-09-01 03:00:00

내년 말까지 37km 구간




관악산을 중심으로 서울과 경기를 연결하는 둘레길이 조성된다. 경기 과천시는 2012년 말까지 안양시, 서울 관악 금천구와 함께 ‘관악산 둘레길’을 만들어 개장하기로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둘레길은 관악산의 자연 및 생태를 감상할 수 있도록 완만한 경사나 평지에 조성된다. 특히 과천시 문원폭포, 강감찬 장군의 생가인 관악구 낙성대, 금천구 호암사 등 각 지역의 문화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각각의 코스는 지역별로 5∼10km이며 전체 코스의 길이는 약 37km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과천의 경우 남태령 정상에서 과천동 용마골, 중앙공무원교육원, 갈현동 밤나무단지로 이어지는 약 6km 구간에 걸쳐 조성된다.

4개 지자체는 조만간 해당 지방의회와 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10월 중 실무협의회를 열 예정이다. 협의회는 올해 말까지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최종 둘레길 코스를 확정할 계획이다. 과천시 관계자는 “관악산과 연결된 4개 지역이 둘레길을 통해 하나로 연결되면서 자연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산책공간이 수도권에 등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