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단지보다 관리비 낮아 수요자 관심상반기 100% 계약률 자랑… 하반기에도 잇달아 분양
○ 관리비 낮고 커뮤니티시설 많은 대단지 오피스텔
상반기 오피스텔의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가운데 특히 대단지 오피스텔들이 100% 계약률을 자랑했다. 대우건설이 6월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대단지로 분양했던 ‘송파 푸르지오시티’는 평균 8.1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고 1249실이 100% 계약을 마쳤다. 앞서 3월 한화건설이 문정동에서 선보인 ‘송파 한화오벨리스크’도 1533실이 1주일 만에 계약을 모두 끝냈다.
건설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100∼300실 규모의 오피스텔이 주를 이뤘는데 최근 700실 이상의 대단지가 늘고 있다”며 “오피스텔도 아파트처럼 점차 브랜드화, 대단지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인천 논현동, 송도국제도시에서 대단지 분양 잇달아
하반기에도 대단지 오피스텔이 속속 분양을 앞두고 있다. 먼저 서울 은평뉴타운에서 현대산업개발이 짓는 ‘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가 25일 본보기집(모델하우스)을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지하 4층∼지상 27층 규모로 전용면적 24∼54m²의 815실로 구성된다. 테라스가든 등 테마공원을 비롯해 피트니스센터, 북카페, 비즈니스룸 등이 단지 내에 마련된다. 인근에 서오릉자연공원, 갈현근린공원, 진관근린공원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우건설은 9월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서 ‘논현 2차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전용면적 20∼63m²의 총 771실로 구성됐다. 대단지답게 오피스텔 전용 출입구와 로비를 2개로 구분해 배치했으며 기계식이 아닌 자주식 주차시스템을 적용해 1실 1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또 4개 층에 옥외 녹지공간과 휴게시설을 설치했다. 2012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수인선 남동역과 가깝고 인천지하철 1호선 원인재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방에서는 두산건설이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1373실의 대단지 오피스텔을 내놓는다. 다양한 연구기관과 대학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이미 주거지역은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해 학교와 편의시설도 곧 확충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신규 분양 오피스텔에 투자할 때 주변 거주 환경과 교통 여건뿐만 아니라 관리비와 금융비용 등을 감안한 임대수익률, 주변 시세와 비교한 분양가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